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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청년이 마라톤을 통해 사회와 소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2005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배형진과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영화 말아톤의 줄거리
윤초원은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마라톤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보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초원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라톤을 선택합니다.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전직 마라토너 정욱이 초원의 개인 코치로 배정됩니다.
처음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부족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코치와 선수로 발전합니다.
정욱의 지도 아래 초원은 마라톤에 필요한 기술과 체력을 키워갑니다.
초원의 노력과 정욱의 지도는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초원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를 마칩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초원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장면입니다.
초원은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주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영화는 초원이 마라톤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초원과 정욱, 그리고 그의 가족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깊게 나누게 됩니다.
영화 말아톤의 흥행요소
영화 말아톤은 자폐성 장애인 배형진과 그의 어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점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배형진은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화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며, 인간 승리의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많은 관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습니다.
주인공 윤초원 역을 맡은 조승우 배우의 열연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자폐성 장애인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기존 스포츠 영화와 달리 마라톤이라는 종목과 장애인 체육을 소재로 삼아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접근 방식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영화는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합니다. 이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관객들로 하여금 더 깊은 감정 이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영화 말아톤의 주연배우 조승우가 말하는 결정적 장면들
초원 역을 맡아 연기한 조승우는 영화를 되돌아보며 자신이 생각하는 결정적 장면들을 얘기했었는데요.
첫 번째는 병실에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초원(조승우)이 자신의 감정을 깨달아 가는 병원 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초원이가 세상과 처음 소통하는 장면인데,
"엄마가 아프면 초원이는 슬플까, 기쁠까, 무서울까.."
예전에 엄마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슬픔'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되는 장면입니다.
그는 “초원이가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 라고 말하는 건 슬픔을 나타내는 자신만의 표현법이다.
비가 내려서 잘 안보였지만 그때 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폐아 같지 않다"는 지적에는 공감하지만, '자폐아'가 아니라 '초원'의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므로 일부러 감정을 드러냈다.” 라며 결정적 장면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두 번 째는 항상 엄마 손에 이끌려서 달렸던 초원이지만 자신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죠. 달리는 것이 즐겁고 스스로 뛰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 절정이 공장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며 제자리 뛰기를 하는 장면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달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까 선풍기를 틀어 놓고 달릴 때의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거다. 초원이가 달리는 것에, 그리고 세상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장면으로 내 가슴에 깊이 남았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자폐아 같지 않은 환한 웃음은 본인이 우겨서 만든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처음 달리기 대회에서 3등을 했을 때 찍었던 사진처럼 억지 웃음을 짓는 것으로 마무리 될 것이었는데 '자폐아'라는 설정보다 '초원'이라는 인물에 더 집중해서 본다면, 그런 미소 한번 정도는 영화적으로 용인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내가 느낀 초원은 비록 겉으로 표현은 못하더라도 그 순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며 그 장면을 기억했습니다. 그러면서 “난 그 환한 미소 하나 때문에 이 영화를 찍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영화 말아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 신파 없는 담담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인간의 가능성과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