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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의 T1이 또 한 번 역사를 썼습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으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한 T1은 이로써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업적을 세우며 새로운 전설의 한 페이지를 추가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전 세계 시청자 700만 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라이엇게임즈

     

     

     

     

    결승전 경기 요약 - 초반의 격돌과 후반의 반격

     

    1세트: BLG의 매서운 시작

    경기의 첫 세트는 BLG가 초반부터 T1을 몰아붙이며 시작되었습니다. BLG의 정글러 '' 펑리쉰은 팀의 듀오인 '엘크' 자오자하오와 '' 러원쥔과 함께 인베이드를 시도해 T1의 구마유시(이민형)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적극적인 갱킹과 함께 킬 스코어를 3:0까지 벌린 BLG는 미드 포위전을 통해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T1의 중반 운영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결국 T1은 초반에 밀린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27분 만에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2세트: T1의 빠른 반격

    두 번째 세트는 T1의 반격이 돋보였던 경기였습니다. 이번에도 BLG가 인베이드를 시도해 구마유시를 먼저 잡아내며 기세를 잡았으나, 오너(문현준)의 녹턴과 페이커(이상혁)의 사일러스가 역습을 주도하며 BLG의 공세를 저지했습니다. 탑 라인에서 펼쳐진 교전에서도 T1은 블루 진영에서 구마유시가 3킬을 달성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미드 라인에서의 한타에서도 제우스(최우제)의 오른이 활약하며 결국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3세트: BLG의 압도적인 시야 장악

    3세트에서는 BLG의 시야 장악력과 공격적인 플레이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습니다. 페이커를 3:1 구도로 기습해 잡아내고, 탑 라인 교전에서도 T1의 역습 시도를 빠르게 제압한 BLG21분에 큰 격차를 만들며 T1을 압박했습니다. T1은 저항했지만 점차 기세가 꺾였고, BLG가 다시 27분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를 2:1로 앞서갔습니다.

     

    4세트: 전략의 수정과 페이커의 500킬 대기록

    매치 포인트에 몰린 T14세트에서 새로운 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T1의 베테랑 페이커는 적진 깊숙이 들어가며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구마유시와 케리아가 BLG를 상대로 대승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페이커는 이번 한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사상 최초로 롤드컵 500킬을 달성하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T1은 이 승리로 경기의 흐름을 2:2로 되돌리며 5세트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5세트: 마지막 한타, T1의 압도적 마무리

    결전의 5세트는 두 팀의 철저한 밴픽 전략과 응수가 돋보였습니다. 경기 초반 BLG가 선취점을 얻었지만, 구마유시는 동선 우위로 바텀 라인의 골드 격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28분경 오너가 드래곤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T1 쪽으로 크게 기울었고, T132분 만에 BLG의 본진을 파괴하며 5세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새로운 기록과 의미 - 통산 5번째 우승과 페이커의 롤드컵 500

     

    T1은 이번 승리로 통산 다섯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동일한 주전 멤버(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두 번의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사례로, e스포츠에서 꾸준한 팀워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경기가 되었습니다. 페이커는 이 대회에서 첫 500킬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또다시 전설의 중심에 섰습니다.

     

     

    롤드컵 역사상 가장 뜨거운 시청률

     

    이번 결승전은 롤드컵 사상 가장 많은 동시 시청자 수(694만 명)를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런던 O2 아레나는 14500석이 매진되었고, T1이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경기장은 폭발적인 환호로 가득했습니다.

     

     

    e스포츠와 T1의 미래

     

    이번 우승으로 T1은 또 한 번 e스포츠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T1CEO 최태원 SK 회장은 이번 우승에 대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쓴 T1이 더욱 큰 도전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T1은 앞으로도 유망주 시스템과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e스포츠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T1의 다섯 번째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지만, 이번 대회는 e스포츠 역사에 오랫동안 남을 명승부로 기억될 것입니다. T1과 전설의 페이커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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