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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라니요!!
차에 치인다고요?
설마했던 니가 나를!!
아내와 본방사수를 하며 지켜보던 내 맘속에서 찐으로 우러나온 소리다.
드디어 ‘눈물의 여왕’의 마지막 남은 2화 중 첫 번째인 15화가 방영되었다.
TV 앞에 앉아 기필코 최고 시청률을 올리리라 다짐하며 본방사수를 외쳤는데.
과연 2개의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풀어나갈까 염려 반 기대 반이었다.
시작은 지난 주 마지막 장면에 이어지는 윤은성과 홍해인 씬.
현지 경찰에 붙잡혀간 백현우가 홍해인의 수술 시간 애타게 기다리던 의자 아래 떨어진 다이어리를 발견한 윤은성.
까맣게 타들어가는 자신의 마음마냥 다이어리도 타오르는 불 속으로 던져넣어 까맣게 태워버린다.
하지만 하늘은 우리의 두 주인공을 도왔다.
비와 눈이 동시에 내려 불도 꺼주고 다이어리도 급속 냉동으로 보존시켜주었다.
총 방영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시간은 급속도로 흐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가족도 못 알아보는 해인.
은성에게 세뇌당해 멸시에 찬 눈빛과 말투로 가족들을 제압한다.
현우를 만나기위해 구치소로 찾아간 해인은 수현의, 아니 현우의 잘생김에 놀라고.
이런 저런 따짐과 인내의 감정선이 오고간다.
더 이상 시간이 없기에 현우의 빠른 판단과 미친 능력으로 살인범을 잡게되고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이마를 맞대며 오롯이 형제애를 전달하는데.
스토킹 아닌 스토킹을 하며 현우를 나비서와 함께 쫓아다니는데.
나비서는 “몸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는 말로 힌트를 주지만 해인을 알아채지 못한다.
직장에서 현우를 만나지만 냉랭한 해인.
작가의 코믹한 센스가 돋보이는 한 장면이 있어 소개한다.
보시면 과히 짐작이 갈 것이다.
수술 전 해인은 미리 계획을 짜놓아 자신을 현우와 함께하게 만들지만 자신만 이해 못하는 건 시청자들의 맘을 애타게 만드려는 작가와 연출가의 지대한 야망인 듯하다.
다이어리를 드디어 읽게 되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건 자신이 썼는지도 모를 불에 그을린 다이어리의 내용을 보고 갑자기 확신이 든건지, 아니면 기억이 갑자기 돌아온건지.
최종화에서 설명하겠지?
어쨌거나 울면서 현우에게 달려, 아니 차를 몰고 가는 해인.
차도를 사이에 두고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 마주한 두 사람.
뭔가 쎄하다.
어디선가 어느 드라마, 어느 영화에서 매우 많이 봄직한 장면이다.
설마!!
일단 두 사진에서 틀린점을 찾아보세요.
찾으셨나요?
갑자기 해인이 버스를 따라 뛰었...
지 싶지는 않은데 갑자기 안보이네요.
내일 설명해 주겠죠?
횡단보도를 건너는 백현우가 그만 차에 치입니다.
여느 드라마와 다른 점은 합성이 아주 자연스럽게 되었다는 거.
진짜로 김수현, 아니 백현우가 차에 치이는 연기를 한 것 같았네요!
에필로그에서 윤은성이 갑자기 차를 몰고 등장해 백현우를 부딪히네요.
좀 전까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있었는데 음주와 과속으로 해인이 도착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물론 살겠지요.
근데 설마 교통사고 이후 깨어나지 못하는 현우의 머릿 속에서 벌어진 꿈같은 일은 아니겠죠?